태영건설 워크아웃이란? 알기 쉬운 설명 (주가흐름, 절차, 스케줄)

최근 건설업계가 직면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한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은 이러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오늘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 및 그로 인한 워크아웃 신청의 배경, 진행 과정,
승인이 되거나 거절시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목차 (Contents)

1.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배경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인한 유동성 문제로
2024년 1월 28일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워크아웃이란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되는 기업구조개선 절차입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란 특정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유동성 문제란 현금이나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2.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 시작 및 채권자 회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신청 후 14일 이내에 채권자들에게 1차 채권기관협의회 소집을 통보했습니다.
채권자협의회는 2024년 2월 11일에 개최되어, 태영건설의 정상화 방안 및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권기관협의회란 채권자들이 모여 회사의 재정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는 회의입니다.

3.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위한 태영건설의 준비

태영건설은 채권단에게 납득할 만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대주주의 사재 출연, SBS 지분 담보 제출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현재 태영건설이 마련한 자구안은 이렇습니다.
-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 에코비트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하지만 채권단은 이러한 자구안이 구체적이고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주요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이나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태영그룹이 자구안을 통해 마련한 자금 일부를 태영건설이 아닌 지주사인 TY홀딩스에 사용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2024년 1월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태영 워크아웃 ‘가닥'(종합) | 연합뉴스 (yna.co.kr)

4. 워크아웃 개시 시 취해지는 조치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개월 (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을 부여합니다.
주채권은행(산업은행)은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합니다.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 이내 자구책을 의결하고, 의결 이후에는 1개월 이내에 기업개선계획을 약정해야 합니다.

5. 워크아웃 승인 및 거절 시 결과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다음과 같은 결과들이 예상됩니다.
- 채무 구조조정: 이는 기업의 채무 조건을 재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채무의 만기 연장, 이자율 조정, 일부 채무의 탕감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사업 정리: 비효율적이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일 수 있습니다.
- 자산 매각: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자산이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채무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인력 감축: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는 것도 워크아웃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문화와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워크아웃이 거절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들이 발생합니다.
- 채권자들의 채권 행사: 워크아웃이 거절되면 채권자들은 그들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자산에 대한 압류나 강제 매각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기업 신용도 하락: 워크아웃 실패는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향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대출 이자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파산 절차: 워크아웃이 거절되고 다른 대안이 없다면, 기업은 파산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습니다.
  파산 절차는 기업의 해체와 자산의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경영진과 직원들에 대한 영향: 기업 운영의 중단이나 파산은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직원 해고, 경영진의 책임 추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시장 및 투자자 신뢰도 하락: 워크아웃 거절은 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회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태영건설 주가 흐름

태영건설 주가는 PF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12월 중순부터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반등하는듯 하였으나, 추가로 급락하였습니다.
급락한 이후, 정부의 시장안정을 위한 개입 조짐이 보이자,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건설 주가 흐름 (2024년 1월 10일 오전 9시 기준)}**

7. 결론

국내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건설사 PF등 각종 경제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외에도 코오롱글로벌, 신세계건설, 동부건설 등이 PF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PF 시장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대응반 TF를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어쩌면 이번 태영건설 PF문제는 2024년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문제의 신호탄 일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가운데, 시장을 잘 관찰하여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성공적인 투자 하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